건축사진용 TS렌즈 중 가장 넓은 화각이라 할 수 있는 17mm는 캐논에만 있습니다.
몇 해 전 니콘에서 18mm 화각의 제품을 내놓기는 했는데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죠.
렌즈는 써야겠는데... 캐논의 DR은 늘 아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치 않는 두 브랜드 투바디 생활을 해왔는데, 이번에 새로 발매된 A7M3는 딱 원해왔던 사양의 카메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2세대 바디까지는 AF와 조작성 등이 부족하게 느껴져 정적인 건축사진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만족하기가 어려웠는데 A9 출시 이후 A7R3까지 지켜보면서 이전 세대 바디들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다소 높게 느껴지는 가격과 화소가 부담으로 다가와 선뜻 구매하기가 껴려졌었죠.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A7M3는 화소도 적당하고, 이전 모델에 비해 AF와 조작성도 향상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한 보정관용도를 보여주는 DR과 노이즈 억제력, 그리고 착한 가격까지. 딱 이거다 싶더라구요.
홈페이지 서버 다운으로 예판을 놓쳐서 아쉽기는 하지만, 신제품 체험회는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대를 안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해보니 이미 행사장 안에는 참가자로 가득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시연용 제품들을 만져보고 계시는 참가자들과 모델 한 분이 계셨구요.
촤라라라라라라라~ 여기 저기서 들리는 셔터소리는 보급형 미러리스의 체험회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였습니다.
마치 N사의 플래그십을 연상케 했습니다.
살짝 감동..ㅎ;;
소니 강남센터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카메라시장의 현주소, 소니의 철학, 그리고 시장점유율 등 개괄적인 이야기와 소니의 홍보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카메라 시장에서 중보급기의 비중이 작아진 반면 풀프레임의 비중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발표.
아마도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적절한 수준의 성능과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의 중보급기 카메라 구입이 줄어든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로 풀프레임 카메라 사용자들은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으로는 만족을 못하는 것이겠죠.
그 후로도 한 동안 이런 저런 자료와 이야기들이 이어졌는데... 기억이.. - -;;;
"시장상황, 소니철학 다 좋은데.. 내가 궁금한 A7M3의 성능, 전작에 비해 개선된 점 등 궁금한 건 언제 알려주시려고 하시는지...-0-;;
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달라~!" ㅎㅎ;;
드디어 시작된 A7M3 뜯어보기!
연사와 AF성능, 동영상 품질과 연속촬영시간 등 새로 출시된 A7M3의 성능적인 측면은 만족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뷰파인더를 꽉채우는 AF포인트와 뛰어난 EYE-AF성능 등이 아빠진사 입장에서는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소니 센서의 해상력이나 넓은 다이내믹레인지(DR)은 뭐 이미 니콘 카메라를 통해 충분히 감동하고 있었기에 그리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최고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을 만큼 믿고 써왔던 것이니까요.
이어, 현직 사진작가의 카메라 시연이 있었습니다.
A7M3의 EYE-AF가 전작에 비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그리고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A9와 비해서 어떤지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통해 화면을 공유하다보니 시연과정에서 우수한 화질과 AF성능을 조금은 짐작으로 미루어 봐야했던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제품 소개 PT에서 보여주었던 4K-HDR 영상 샘플도 그랬구요.
좌석 중간 중간에 UHD TV를 배치해 모니터 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비용적인 건...;;; -0-;;
PT가 끝나고 경품 추첨행사도 진행됐습니다.
보조배터리와, UHS-II SD카드, 외장하드와 A7M3 50% 할인권까지 다양한 경품을 받아가시는 참가자들이 계셨구요.
전 역시나 꽝...ㅠ;;
경품 추첨 후 본격적인 제품 체험이 진행됐는데 여기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준비된 제품에 비해 많은 참가자, 네..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하더라구요.
어뎁터 활용 부분에 관심을 두고 체험해보고자 했던 제게는 뒷 분들 눈치가 너무나 따가워서...ㅠ;;
또 하나는, EYE-AF.
사진에서 처럼 벽을 등지고 서있는 모델이 앞에 일자로 배치된 형태에서는 동체 추적 성능을 제대로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공간을 좀 더 할애해서라도 더 넓은 원형으로 배치하고 중간에 모델이 자유롭게 움직여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작가 시연에서처럼 턴도 하고, 다가오고 멀어지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A7M3의 동체추적 및 EYE-AF 성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지 않았 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0년 넘게 니콘 DSLR을 사용하다 캐논을 병행할 때 느껴졌던 어색함과는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반 걱정 반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체험회를 통해 A7M3의 구매의사는 확실해진 듯 합니다.
P.S 체험회를 통해 확인한 A7M3 이상으로 기대치를 넘어선 또 하나, 바로 케이터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 접시나 뚝딱했다능....-0-;;;
......., 2018. 05. 03 ,... 교보타워 다목적홀 .....;;
.............., iPhon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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