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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 ARCHITECTURE/architecture I

전원주택, 거창 층층나무집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
전원주택하면 흔히 연상되는 문구다.
그동안 많은 집과 그 곳에 머무는 이들을 만나왔지만,
층층나무집처럼 이 문구와 어울리는 집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오고,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거창, 이곳에 첫삽을 뜬 지 어언 5개월...
작은 연못과 옹달샘이 있는 작은 언덕 위에 층층나무집이 다소곳이 내려 앉았다.
목구조임에도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은 이 집에 담고 싶었던 의지와 노력을 그대로 투영해준다.
물론, 어느 현장...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수 차례의 이사로 인해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집안은 다소 어수선했다.
부모님과 건축주부부의 세간... 그리고 농촌의 삶에 필요한 여러 기구들의 정리를 위해
자그마한 창고가 필요할 듯 했다.

볼 때마다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집... 층층나무집.
앞으로도 오래도록 오가며 두고두고 보고 싶은 집이다.






























































010.3317.0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