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당 가까운 캠핑장, 용인 구봉산오토캠핑장 (2014.08)

얼마 전 다녀 온 용인 구봉산 캠핑장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1박 캠핑에 멀리가는 건 여러모로 부담스럽다고 결론, 가까운 곳으로 가자~ 라고 해놓고

밍기적 밍기적 구차니즘 시전 .. >.<

결국 출발 하루 전날  늦은 밤 예약 가능한 곳을 찾다가 괜찮겠다 싶어 결정, 예약하고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출발했죠..^^

성남, 야탑역 근처에서 약 50km, 한 시간 남짓 달려서 가볍게 도착.

입구에서 예약확인하고 쓰레기 봉투 받아들고 사이트 수색에 들어갑니다^^.

시장에서 배추사면 담아주는 파란색 커다란 비닐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담아 버리라고 하시더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해 좋기도 하지만..

다시 분리수거하려면 보통 일은 아닐 듯 합니다.

싸이트는 지정제로 운영되지 않고 있어 원하는 곳에 알아서 자리 잡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구획도 없습니다^^. 요고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덩치 큰 코쿤이와 4S돔 270, 그리고 헥사타프로 자리잡았는데, 방향도 마음대로, 주차도 마음대로.. 정말 야영하는 기분 나더라구요^^.

사이트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계단 형태로 자리해 있는데 제일 위 사이트 위로는 창고로보이는 샌드위치패널 조립식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명당자리는 그 바로 아래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풍부하지는 않지만 아래쪽에 비해 그늘도 좀 있구요..^^;;

늦게 도착해서 좋은 자리는 구경만 하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에는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수영장도 가까운 편이라 좋더라구요.

대충 세팅을 마무리 하고 한 숨 돌리는 틈. 녀석들의 캠핑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네요^^.

막둥이는 요리조리 띠댕기고, 큰 녀석둘은 또랑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구성한 사이트 전경입니다^^.

타프 각 살리기는 초짜캠퍼에겐 너무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미 땀도 흘릴만큼 흘린터라 빠르게 포기~^^.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입니다.

보기엔 허름하고 확 땡기는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관리가 잘 되어있어 비교적 깨끗하고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온수도 잘 나오구요~!

수영장에서 한바탕 놀아재끼고 말끔히 샤워 한 후 녀석들이 인심 한 번 쓰네요^^..

요즘은 욘석들 사진 담는 것도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비협조적으로 변해버렸죠...ㅎ;;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방이 산이라 그런지 해가 넘어가는 시간도 조금은 이르더군요.

눈으로 볼 때는 더 예뻐 보였는데.. 내공이 바닥이다 보니 사진은 그닥이네요..ㅠ;;

제겐 너무도 사랑스러운 둘째 녀석의 어색한 포즈와 표정입니다.

볼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는...ㅎ;;

싸랑한다~ 아덜~^^

작은 수영장과 더불어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소소한 공간이 있습니다. 

( 수영장은 아이들과 놀아주기에 몰빵하느라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사진보다는 아이들과의 교감, 놀이가 우선입니다..^^! )

이름하야~ 닭장! ㅎㅎ;;;

토종닭 한마리와 6~7마리의 토끼가 아이들이 뜯어다주는 풀을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욘석들.. 토실토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해가 넘어가고 본격적인 먹~파뤼~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살과 소시지, 그리고, 장어, 기타 등등...ㅎ;

지대로 포식했네요^^..

오랜만에 함께한 오랜 친구들과 수다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동안 녀석들은 또 다시 야간 탐색을 시작합니다..ㅎ;;

여치와 개구리, 올챙이.. 제법 많은 놈들을 포획했네요..

개울이 아닌, 배수로 또랑이라 그냥 보기만 하라고 몇 번을 말려도 소용이 없더라구요...ㅎ;;

개구리 한 마리 잡고 손씻고 오고 또 잡고..

몇번을 왔다갔다해도 좋은가 봅니다..^^

이렇게 구봉산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이 저물어 갑니다.

짧지만 즐거웠던 캠핑~.. 서울 남부, 성남, 분당 등지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고려해봄도 좋을 듯 합니다^^

..................., 2014. 08 ..;;;;................. 용인 구봉산 오토캠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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